본 연재기사는 안경 업계의 마케팅에 대한 다각도의 조명으로써, 각 업체마다 갖고 있는 독특한 마케팅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본지의 주 독자층인 안경사들에게 업체의 마케팅 노선을 이해하는 하나의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편집자 주>
근래 안경원 관계자들에게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하우스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져보면 상당수의 안경사들이 ‘ic-berlin’을 꼽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첫 런칭한 ic-berlin은 분리되는 혁신적인 메탈 힌지 구조로 젊은 층을 포함, 전 연령층의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그런 ic-berlin을 국내 유통하고 있는 아이즈크림옵틱의 정병재 과장은 ic-berlin이란 하우스브랜드에 대해 남다른 마인드를 지닌 사람이였다.
다음은 정병재 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 아이즈크림옵틱의 브랜드를 소개해달라.
A : 자사는 독일의 하우스브랜드 ic-berlin만을 유통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라는 것은, 그것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이유가 크다.
Q : 안경원에서 가격적인 이유로 꺼려하진 않는지.
A : ic-berlin은 우리 시장에 하우스브랜드의 정의를 제대로 뿌리내린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하우스브랜드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안경사라면 가격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존재하지 않던 디자인과 컬러를 선보인 하우스브랜드, ic-berlin아닌가.
Q : ic-berlin이 타사 브랜드와 비교 우위를 갖는 부분은.
A : 첫 번째로 들 수 있는 것은 역시 분리되는 혁신적인 힌지 구조다. 또한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한 프레임은 그 어떤 브랜드보다 가벼움과 우연함을 지녔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유사 브랜드와 비교해봐도 10년이 넘은 브랜드 역사와 다양한 컬렉션을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Q : ic-berlin의 최근 주력 컬렉션은.
A : 근래 ic-berlin 컬렉션 중 안경원에서 가장 인기 높은 것은 roman 시리즈다. 최근 많이 선보이고 있는 보잉형 림 스타일이 아닌 마름모꼴의 샤프한 림이 특징이다. 동양인의 얼굴 골격구조에 잘 어울리는 림으로써 30대 초반의 인텔리전트한 계층을 코어유저로 설정하고 있으며, 현재 안경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Q : 영업 활동의 애로사항이라면.
A : 자사는 초도 물량을 35장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것이 안경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듯하다. 하지만 이것은 소비자에게 최소한의 다양성을 제공하며, 선택할 수 있는 기본 수량이라고 생각한다.
Q : 아이즈크림옵틱의 타사와는 다른 영업방침이 있다면.
A : 자사는 우선 안경원에 새로운 정보를 즉각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실천사항으로 정기적인 엽서 발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안경원에서 단순한 우편물보다 훨씬 친밀감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도·소매상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자사만의 기본적인 영업수단이다.
Q : 끝으로 전국 안경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명품브랜드는 네임벨류만으로 판매가 가능하지만 ic-berlin은 다르다는 것을 꼭 알아줬으면 한다. 특히 매장 컨셉에 ic-berlin이 잘 어울려야 함을 염두에 두고 사입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하우스브랜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단순히 주변 안경원에서 ‘돈이 된다’는 말을 듣고 접근하는 것은 실패의 확률이 더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