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50살이나 먹은 브랜드 ‘루이 비통’을 위트있고 신선하고 발랄한 브랜드로 만든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37)．1997년 루이 비통에 합류한 마크는 뉴욕 스타일을 프랑스식으로 해석,루이 비통을 다시 태어나게 했다는 칭송을 듣고 있다．

타고난 감각과 미친듯한 열정으로 옷을 만들며,대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인 마크．그의 패션철학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의상을 만들되 의상에서 그 노력의 흔적을 지워버려 마치 오랫동안 입었던 것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옷을 만드는 것．옷을 캐주얼하게 보이게 만드는 재능을 타고 난 마크는 누더기 같은 그런지룩을 컬렉션 무대 위로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파리에선 ‘루이 비통’을,뉴욕에선 마크 제이콥스 자신의 이름으로 컬렉션을 하고 있는 그는 매력적인 긴머리에 머리띠를 한 채 피날레를 장식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