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짜리 산타 할아버지  
 
아동센터에서 교육받고 있는 애들 중 일부가 용돈이 필요하답니다. 아이 '기' 살리기 차원에서 후원자가 아이 통장으로 매월 5만 원씩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는 그 돈을 본인 '품위유지'에 사용한답니다. 친구와 궁것질도 하고  갖고 싶은 장난감도 구입해요. 센터장님 말씀에 의하면 본인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에 소액이지만 저금돼 있다는 것이 아이 심리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지난가을 인연을 맺었습니다. 한 명은 '유리알속맑은세상' 카페에서 다른 한 명은 제가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아이가 직접 쓴 카드와 어린이집에서 작성한 아이 성장 관련 메모가 도착했습니다. 마음이 무겁네요. 혹시라도 잊고 빠뜨리면 아이가 실망하게 되잖아요. 기간은 초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비록 5만 원짜리 산타 할아버지만 훗날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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