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와 본 목표,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놀랬습니다.

목포 시내를 대강 둘러 본 후 11시 쯤에 식사를 끝내고 나주로 출발 했습니다.

목포에서 나주까지 거리는 약 77km, 라이딩 소요 시간은 대략 5시간입니다.  

휴식 시간을 포함 하더라도 오후 5시 까지는 나주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귀경하는 ktx를 타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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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영산강 길, 참 반듯하게 잘 생겼더군요.

바람은 불지만 하늘은 맑고 시야는 매우 쾌청했습니다.  평일이라서 라이더들도 거의 없어서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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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혼자 왔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여러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선을 돌리면 길가에 핀 패랭이 꽃, 마가렛 꽃, 민들레 꽃 등이  ‘어서와’라고 반겨 주었습니다.  

윙윙거리는 바람 소리는 ㄷ 힘내라는 환호성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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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하면서 수시로 만나는 또 다른 나, 즉 자아를 불러 내 내면 깊숙히 내재된 내밀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었습니다.

사실 자아란 놈은 부른다고 쉽게 나오는 놈이 아니거든요.  이 순간 만큼은  내 삶이 그런데로 괜찮은 것 같아서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