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든 스포츠 고글 부가 도수는 안경과 동일하게 +2.00, 누진대로 10mm로 기존 누진대에 비해 4mm 짧은 걸 선택했습니다.
라이딩 전 워킹과 스마트폰 보기에는 약간의 이질감이 있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에 딱 앉아보니 상황이 달라지더라고요.
앞바퀴 쪽 거리 부분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누진대가 짧다 보니 돋보기 부분을 통해 그곳을 바라보게 된 거죠..
MTB 자전거라고 하더라도 핸들 잡으면 상체가 앞쪽으로 숙여지기 때문에 원방 시야 확보 때 고개를 살짝 들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전방 2-3M 근거리를 볼 때는 시선만 아래쪽을 향하게 되는데 이때 짧은 누진 대는 시야에 걸리 수 밖에 없는 라이딩 자세가 돼 버리더라고요.
안장에 앉게 되면 걷을 때 보다 높은 위치에 있게 됩니다.
근시안의 경우 높은 위치에 있다는 건 초점 거리가 높아진 만큼 길어졌다는 의미죠.
안경과 근용부 도수를 같이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안경보다 근용부 도수가 1-2단계 낮을 때 가까운 곳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핸들 스템 위치에 스마트폰을 고정했습니다.
핸들 바를 양손으로 잡으면 스마트폰 위치가 시선 아래쪽이 아니고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스마트폰과의 거리도 보행 시 보는 거리에 비해서 긴 편이고요.
이번에 2단계 도수를 올린 스포츠 고글로 스마트폰을 보면 약간 흐릿하게 보입니다.
스마트폰과의 거리를 짧게 해주면 선명해 지고요.
새로 맞춘 스포츠 고글 착용해 보고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
1. 라이딩 스포츠 고글은 일상용 안경과 달리 근용부 도수가 1-2단계 낮아도 문제 되지 않는다.
2. 안장에 앉은 상태에서 근거리 노면을 볼 때는 낮은 근거리 도수가 유리하다.
3. 짧은 누진대 보단 긴 누진대가 유리하다.
4. 밝은 외부 환경이 부족한 조절력은 보완해 주기 때문에 약간 낮은 근용도수는 문제 되지 않는다.
요즘 누진다초점 스포츠 고글을 구입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구입 전 위에 제가 열거한 내용들을 참고하셔서 안경사와 상담하시면 더 만족스러운 스포츠 고글을 구매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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