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대중' 데이터 중 신뢰받지 못하는 데이터가 프로야구 홈런 비거리입니다. 레이저를 활용해 홈런 거리를 산출하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한국은 타구가 떨어진 위치 기준 5m 단위로 비거리를 산출합니다. 당연히 정확성이 떨어지죠. 누진다초점 스포츠고글도 "눈대중"보다는 과학이 필요합니다. 심한 커브 그리고 얼굴 밀착 형이다 보니 정간거리, 원근 초점 거리, 인셋량과 누진대 선정이 어렵습니다. 원거리 초점이 정확하다 하더라도 근용 초점 거리와 누진대를 ‘눈대중’ 설정하면 결과물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저희는 스포츠 고글 누진다초점렌즈 설계시에 eye-m를 활용해 계측합니다. 정간거리에 적합한 누진대 설정, 인셋량에 따른 렌즈 종류 선택, 그리고 안면각 크기에 따라 사용 렌즈 커브를 결정합니다. 정간거리에 따라 누진대를 차별 적용해야 근용부가 잘 보입니다. 이미지상 누진대 8mm는 근용부가 충분히 시야에 들어오지만 14mm는 많이 벗어납니다. 좌우 인셋량 차이가 있다면 개인 맞춤형 누진다초점렌즈가 좋습니다. 첨부된 사진 보시면 인셋량 2.5mm 양안 적용됐는데 좌안이 근용부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이 경우 폭주가 덜되는 좌안 인셋량 변경이 불가피합니다. 안면각은 스포츠 고글 렌즈 커브 설계시 참고가 됩니다. 스포츠 고글 착용했을때 프레임이 벌어져 안면각이 낮게 나온다면 사용 렌즈 커브도 낮출 수 있습니다. 안경원마다 운용시스템이 다르고 계측 및 설계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더 정확한 정석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눈대중' 보다는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계측 장비 활용은 고객의 편안한 스포츠 고글 착용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용 렌즈는 트랜지션 변색렌즈입니다. 자외선에 의해 색이 변해 가시광선 입사 량을 줄여줍니다. 기온이 낮고 건조할 때 더 많이 변색됩니다. 안경은 과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