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전염성이 강한 눈병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데, 일단 눈병에 걸렸다 하면 치료와 함께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전염성 눈병은 주로 직간접적인 접촉, 특히 손을 통한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된다.

예컨대 눈병에 걸린 아이가 눈을 만진 손으로 다른 물건을 잡게 되면 균이 물건에 옮겨가게 되고, 이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지고 그 손으로 눈을 만지게 되면 균이 옮겨 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 다.

따라서 특히 어린 자녀가 눈병에 걸린 경우에는 잘 통제되지 않아 가족 전체가 여름내 눈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눈병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이며, 종류에 따라 치료기간도 다르다.

눈에 눈꼽이 끼고 충혈이 심하다면 보아 여름철에 흔한 유행성 각결막염으로 보여지는데 이 경우 치료기간이 길어 2~3주 정도는 앓아야 한다.

대부분 약을 사용하면 치료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눈병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안약은 단지 이차적인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일 뿐 바이러스 를 직접 죽이는 약이 아니다.

따라서 일정기간은 앓아야 증상이 나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지 말아야 한다.

또 증상이 너무 오래가다 보면 자칫 치료를 소홀히 하기도 하는데 각결막염을 심하게 앓게 되면 후유증으로 각막에 흔적이 생겨 시력장애 가 있을 수 있으니 증상이 나을 때까지 꾹 참고 치료를 잘 받도록 한다.

또 눈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가족간에 세면도구와 베개를 따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 특히 수영장이 나 캠프를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눈물, 눈꼽을 닦을 때는 수건보다 티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가지 더 주의할 점은 눈병에 걸린 사람이 사용하던 안약을 사용하면 안약을 매개체로 또 옮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는 안약은 반드시 개인용으 로만 사용하도록 하고, 눈병에 걸렸을 때는 음주는 삼가도록 한다.

그리고 눈병에 걸렸다가 한 사람이 다 나았다 하더라도 다시 전염될 수 있 으므로 가족이 모두 눈병이 나을 때까지는 조심해야 한다.

<배노영 명동 배노영 안과 라식전문클리닉>